생리통 완화방법 심할때 즉각적 효과 ft. 손저림 식은땀
- K적 mood (아무말대잔치)
- 2021. 6. 14. 04:52
유기농 생리대 쓰고 감마리놀렌산을 먹는데도 생리 때마다 저세상 가기 직전이라 여러 셀프 실험을 통해 개인적으로 생리통에 즉각적 효과가 있던 것들, 그중에서도 확실한 방법에 대해서 서술해보고자 한다.
생리통 증상
√ 생리 둘째날이 인생고비
√ 얼굴이 창백해지고 입술이 파랗게 질림
√ 배가 차가워지고 특히 손발이 냉해짐
√ 손저림 발저림과 같은 혈액순환 장애가 동반됨
√ 식은땀이 줄줄 흐르면서 오한이 옴
√ 생리혈이 뭉텅 덩어리 지고 뱃속이 꼬이는 듯 아픔
나와 비슷한 증상을 가진 세럼들이 참고했으면 좋겠다.
1. 생리통 테이핑 (별 넷, ⭐⭐⭐⭐)
스포츠테이핑을 응용한 방법으로
근육과 피부를 당겨줘서 자궁수축을 막아
생리통을 완화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원리상 그렇단다.
아파 뒤지겠는데 의료용 테이프 따위로 가능할 리 없다고 생각함.
처음에는 믿지 않음.
but, 진짜 죽을 거 같아서 해봤는데 효과가 상당했다.
원래 이틑날엔 대굴대굴 구를 정도로 아픈데 통증이 완화돼서 테이프가 아닌 약빨이 이제야 받나 보다? 싶었음. 샤워하려고 테이프를 때자마자 급아파버려서 효과를 몸소 체험함.
준비물: 스포츠테이프(의료용 탄력테이프)
이런 의료용 테이프는 약국에서도 판다.
세로 5cm x 가로 5m인데, 이렇게 세로가 넓은 의료용 테이프가 편리하다.
이미지를 구해서 직접 그려보았다.
(5cm짜리를 쓰면 넓어서 저렇게 두 겹으로 안 붙여도 됨)
치골과 배꼽의 삼각형에서 중간지점이라는 설명이 많은데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배꼽과 헤어라인의 중간지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배꼽 아래, 손가락 두마디 지점
헤어라인 위, 손가락 두마디 지점
굳이 센티로 따지면 3cm~3.5cm 정도 될 텐데 정확할 필요는 없다.
배꼽 아래와 헤어라인 윗부분 중간에 ┼ 십자가로 테이핑을 하면 된다.
( ㅡㅡㅡ┼ㅡㅡㅡ )
가로가 넓은 십자가 모양이니 이 모양이 정확할 것이다.
의료용 테이프는 신축성이 있어서
그냥도 붙여보고 많이 당겨서도 붙여봤는데
한 2cm 정도 약간 당겨서 붙이는 것이 더 효과가 좋았다.
통증이 아주 심할 때는 등에도 붙인다는데 배에 붙이는 것만으로도 이미 효과를 봤다.
2. 이부프로펜에서 덱시부프로펜으로 갈아타기 (별 넷, ⭐⭐⭐⭐)
생리통약은 대체로
아세트아미노펜 / 이부프로펜 / 덱시부프로펜
이렇게 세 종류 계열로 나뉜다.
아세트아미노펜 생리통 약
☞ 타이레놀 / 멘자펜 / 버퍼린 레이디정 / 부스코판
이부프로펜 생리통 약
☞ 이지엔6애니 / 캐롤에프 / 이브퀵 / 그날엔 / 펜잘 레이디
덱시부프로펜 생리통 약
☞ 이지엔6프로 / 펜타우드
이건 사람마다 약빨이 잘 서는 계열이 있는데
보통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보다 이부프로펜 계열 약들이 생리통에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생리통 약이 아이유가 광고하는 이지엔.
이지엔의 빨간색은 카페인, 파란색은 디카페인이다.
생리통 진짜 심한 날에는
이부프로펜도 듣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럼 아세트아미노펜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덱시부프로펜을 초이스 해봅시다.
아세트아미노펜과 덱시부프로펜의 차이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열 내림)
☞덱시부프로펜: 소염(염증 내림)
덱시부프로펜도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지만
주기능은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
간에는 부작용이 적지만
위에는 자극적일 수 있어서
뭐라도 먹고 식후에 복용해야 하는 약이다.
이건 이부프로펜 계열(그날엔, 이지엔6애니)의 생리통 약들도 마찬가지다.
생리통으로 통증때문에 식은땀이 뻘뻘날때 덱시부프로펜이 잘 들었다.
평소 이지엔6애니(이부프로펜)를 복용했다면
이지엔6프로로 갈아타 보자.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약에 내성이 생길까 걱정돼서 버티다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문의 말로는 미련한 짓이라고 한다. 난 미련한 놈이었음.. 약은 아프기 전에 미리 먹도록 합시다.
3. 피 돌게 하기 (별 셋, ⭐⭐⭐)
위에 1 테이핑, 2 덱시부프로펜 복용 방법을 모두 했다면
발바닥을 겁나 때리자.
바디프렌드 같은 안마의자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게 있을 턱이 없음.
다이소에서 이런 안마봉 하나는 사두면 크게 쓸모 있다.
안마봉이 없으면 효자손, 바디브러쉬 이런 것도 좋다.
중요한 건 혈액순환이고
발바닥에 열을 내는 방법이 가장 덜 힘들고 빠르기 때문임.
발바닥을 때리면 통증이 분산돼서 생리통이 덜 아픈 느낌이 들 수도 있음.
강다녤군은 아래에서 위로 쓸었지만
딱 이 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꾹- 누르면서 쓸어내린다.
허벅지 안쪽에 파인 곳을
엄지손가락으로 꾹- 누르면서 위아래로 쓸어내리는 방식.
이걸 되는대로 반복하면 된다.
허벅지에는 큰 혈관들이 있고
허벅지 안쪽의 내전근은 자궁과도 연관이 있어서 통증에 도움을 준다고 함.
배를 따뜻하게 하는 보온팩 같은 걸 하면 통증 완화에 상당히 도움되지만
요즘 같은 여름철은 더워 뒤지기 때문에
혈액순환으로는 3번 방법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다른 건 모르겠고
혈액순환이 되면 아픈 게 좀 덜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
생리통 혈자리 찾아서 꾹꾹 누르는 번거로움보다는(그마저도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이 편이 기억하기 쉽고 효과도 상당하기 때문에 몇 가지 적어보았다.
약이 최우선
테이핑 차선
체력이 견뎌주면 발바닥 때리기로 가봅시다.
여름철, 장마철 생리는 진짜 최악.. 윽윽ㅠ 버티ㅈF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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