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문자 살인사건 2편 #줄거리 요약 및 해석 (스포 결말O)

 

 

 

 

 

11문자 살인사건 1편 #드라마 & 등장인물 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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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문자 살인사건 1편 #드라마 & 등장인물 관계도

도서 11문자 살인사건 애인의 미스터리한 죽음으로 인해 그와 얽힌 요트여행사고의 전말을 쫒는 여성 추리소설가의 '아가사 크리스티'식 밀실 트릭과 반전, 추리를 담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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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는 드라마와 등장인물 소개 및 관계를 다뤘다면 
2편에서는 원작 소설의 줄거리와 해석 위주로 다룰 것.

 

스포가 잔뜩 내포되어 있으니 아직 덜 읽었다면 뒤로 가기

 

 

 

요트사고의 전말
시간 순


 

 

1. 1년 전, 요트여행

 

'야마모리 스포츠플라자'의 사장 야마모리 다쿠야의 제안으로 그의 가족과 직원들, 지인 등으로 구성된 11명이 섬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궂은 날씨에 배가 난파해 모두가 생사의 위기에 처하게 되고 무인도 뭍으로 피신해 갖갖으로 생존했으나 스포츠플라자 직원인 가네이 사부로(잡역부)만은 위기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었음.

그와 연인관계에 있던 하루무라 시즈코(여직원)가 구명조끼를 입고 둥둥 떠 있는 사부로를 살려달라고 사람들에게 애걸복걸했으나 거센 파도 앞에서 아무도 선뜻 그를 구하러 달려들지 못하는 상황.

 

 

 

 

 

2. 우발적 사고

 

미국에서의 인연으로 그간 시즈코(여직원)에 흑심을 품고 있던 다케모토 유키히로(수영남)는 그녀의 애인을 구해주는 대가로 하룻밤을 요구하게 된다. 참고로 유키히로는 수중 스포츠에 특출 난 인물.


유키히로는 사부로를 구했고 시즈코에게 약속을 확인받으려 했으나 당장 그 자리에서 그녀를 어찌할 것은 아니었음. 물에서 건저진 사부로에게 사람들은 몸 요구 대가에 대해 일러바치고 이에 순간 극대노한 사부로가 유키히로에 덤벼들었는데 그는 균형을 잃고 쓰러지면서 바위에 머리를 부딪혀 기절하게 된다. 

 

 

 

 

 

3. 사고사 위장, 다케모토 유키히로 사망

 

야마모리 다쿠야(사장)는 시즈코(여직원)에게 윤리적이지 않은 제안을 했던 유키히로를 죽어도 싼 놈 취급을 하며 바다에 던져 유기할 것을 종용하는 여론을 형성함. 실은 문제가 커지면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면서 이미지 손상과 그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입게 될 것이 뻔하니 사고사로 위장하려는 속셈이었음.

 

 

 

 


사부로(잡역부)는 권위를 가진 데다 강하게 몰아붙이는 다쿠야와 집단적 압박에 내몰려 유키히로가 기절한 것에 불과하단 사실을 알면서도 그를 구하지 않고 그대로 바다에 쓸려 보냄. 그렇게 살인을 공모한다.


요트여행 멤버들은 난파 사고로 위장하고 사부로를 압박해 유키히로를 죽음에 몰아넣은 것에 대해 일절 함구하기로 합의 보고 암묵적 비밀에 부친다.

 

 

 

 

4. 인위적 죽음에 대한 의심

 

죽은 애인 다케모토 유키히로(수영남)의 집을 정리하던 하기오 후유코(편집자)는 현장에서 발견된 유품인 등산용 술병 안에서 요트 여행에 관련한 메모를 발견한다.

 

수영선수급인 그가 왜 하필 바다에서 죽게 되었는지 여행 멤버들은 왜 이 사건에 대해 유독 일제히 함구하는 것인지 유키히로의 인위적 죽음에 대하여 수상함을 느낀 그녀는 스스로 조사를 시작해 나감. 

 

 

 

 

 

5. 접근과 확신

 

후유코는 편집자의 신분으로 가장 접근하기 쉬운 동종업계에 종사자인 가와즈 마사유키(미남 작가)에게 서서히 다가갔으나 뜻밖의 결과로 친구인 주인공과 그가 교제를 시작함.

 

그의 집 열쇠를 가진 주인공 덕분에 마사유키의 집에 몰래 침입할 수 있게 된 후유코는 '요트 여행 사건의 전말'에 관한 수기를 확인할 수 있었고 피의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여기까지가 후반부에서 밝혀진 진상)

 

 

 

 

 

6. 본격 대리 복수전

 

이 모든 사건의 전말과 사실을 깨달은 후유코(편집자)는 연인 유키히로(수영남)의 대리 복수전을 시작하기 위해 호기심이 넘실대고 호갱이나 다름없는 주인공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기로 함.

 

한편, 가와즈 마사유키(미남 작가)는 다쿠야(사장)를 찾아가 자신의 방에 누군가 침입해(후유코) '무인도 사건'에 대한 자료를 뒤진 흔적이 있다고 호소하고 양심에 가책을 느낀다면서 언젠가는 사건을 드러내 심판을 받고 싶다 말한다.

 

(소설의 첫 부분) 이전날에는 데이트 상대인 주인공을 만나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는데 물론 요트여행 사건에 대해서는 그녀와 공유하지 않는다. 

 

 

 

 

7. 11글자와 가와즈 마사유키 사망

 

후유코는 주인공의 연인 마사유키(미남 작가)를 살해함. 독살시켜 일부러 뒷머리를 가격하고 바다에 유기하는 방법으로 연인의 죽음을 연상시키는 연출로 잔인한 복수를 감행한다. 

 

 

 

無人島より殺意を込めて

 


11명의 요트 멤버들에게 각기 흰색 용지에 워드프로세서로 작성된 '무인도로부터 살의를 담아'라는 11글자가 적힌 편지를 발송하기 시작하는데 편지를 받아 든 공모자들은 불안감에 떨게 된다. 

 

 

 

 

8. 유품 정리와 단서

 


마사유키(미남 작가)의 장례식에서 만난 그의 여동생은 오빠 집에서 유품을 정리하다 주인공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보내 주겠다고 연락을 걸어온다. 유족에 열쇠를 직접 전해줄 겸 찾아간 그의 집에서 장례식에서 스치듯 만난 사진 기자 니자토 미유키(카메라맨)와 마주침.

 

마사유키 여동생은 일과 관련된 자료를 이미 주인공 집으로 택배 붙인 후였으나 미유키는 그 안에 자신에게 중요한 자료가 있으니 건네줄 것을 요구하며 택배 상자를 받으면 열지 말고 기다려달라 간곡히 부탁한다. 

 

 

 

 


살해되기 전 그의 스케줄표를 넘겨받은 주인공은 평소 헬스를 다니긴 하지만 굳이 스케줄에 적어놓은 것을 의아하게 여기고 '야마모리 스포츠플라자'는 야마모리 사장과의 약속을 뜻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품게 되는데 친구인 후유코(편집자)는 이에 동조하며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인터뷰 약속을 잡는다.

의문을 갖게 된 주인공이 사건에 뛰어들어 친구 후유코와 함께 본격적 조사를 시작하게 되는 시점

 

 

 

 

9. 침입자와 수상한 노인

 

후유코와 함께 야마모리 다쿠야(사장)를 직접 만나러 가기 전 택배를 받는데 수상한 노인을 얼뜻 봄. 그 노인의 정체는 사카가미 유타카(연극배우)로 주인공 집에 몰래 침입해 가와즈 마사유키(미남 작가)가 남긴 사건 자료를 빼돌림. 유타카는 배우라서 할아버지 분장이 가능했던 것. 

스포츠플라자에 방문한 두 사람은 타쿠야 사장을 기다리는 동안 1시간가량 수영장 체험을 한다. 이때 주인공 집 열쇠가 복사됨. 이곳에서 다쿠야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줄줄이 만나게 되는데 의심 가는 정황은 있지만 방문으로 그 어떤 단서도 얻지 못한다.

 

성과 없이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 눈썰미 좋은 그녀는 택배의 엉성한 포장이 전과 다름을 눈치채고 침입자가 있었음을 직감함. 스포츠플라자의 방문에서 느낀 소외와 뒤엉켜 그의 죽음이 석연치 않다 점을 확신하게 된다.

 

 

 

 

10. 니자로 미유키 사망

 

설상가상 미유키(카메라맨)는 갑자기 자료가 필요 없어졌다고 연락을 걸어와 그녀가 애인을 죽인 범인이 아닐까 의심하게 되고 마사유키(미남 작가)와의 관계를 캐내기 위해 다무라(마사유키 담당 편집자)와 미팅을 갖는다. 이 과정에서 미유키와 마사유키가 틀어진 것은 1년 전 요트 사고 때문임을 알게 된다. 

 

 

 

 

 

그녀를 추궁하기 위해 후유코는 약속을 잡지만 미유키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주인공 하고만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함. 하지만 이는 후유코의 눈속임을 위한 계략으로 주인공을 따돌리고 미유키를 살해할 속셈임이 훗날 밝혀짐. 

미유키는 자신의 5층 멘션에서 마사유키와 마찬가지로 후유코에 의해 뒤통수를 가격 당해 살해됨. 

 

 

 

 

11. 요트사건의 멤버들

 

요트사건을 파헤치러 야마모리 스포츠플라자에 들이닥치기 전 사건과 관계없을만한 비교적 최근에 입사한 하루무라 시즈코(여직원)에게 여행자 명단을 부탁한다. 하지만 사실 사건 공모자인 시즈코가 11명의 여행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은 '후루사와 야스코'라는 가명을 썼기 때문. 이 역시 훗날 밝혀짐.

가네이 사부로(잡역부)를 불러 이것저것 캐물었지만 성과 없이 돌아가려는데 카페 여종업원에게서 가네이와 시즈코가 결혼을 염두에 둘 만큼 깊은 사이라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된다.

이런 사실을 후유코(편집자)에게 알린 주인공은 추가로 죽은 다케모토 유키히로(수영남)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는데 후유코는 대가로 이 사건을 논픽션으로 써달라 제안한다.

 

 

 

 

12. 후루사와 야스코

 

주소록을 토대로 세이부엔센 나카무라바시 근처에 사는 후루사와 야스코를 찾아 나선 주인공. 하지만 황량한 도로변에는 오픈한 지 3개월 된 햄버거 가게만 떡하니 있음. 부동산에 문의해보니 주소지 낡은 아파트에 살던 야스코라는 여자는 봄부터 여름이 끝날 때까지 호주에 있을 예정이라는 소릴했다고 알려주었고 요트여행 시기와 맞지 않는 점을 주인공은 이상하게 여긴다. 종업원도 회원도 아닌 그녀는 행방불명인 상태.

 

 

 

 

 

13. 죽은 다카모토(소마 유키히코)의 애인


후유코를 통해 죽은 다케모토 유키히로(수영남)의 전화번호를 알게 되어 그의 동생 마사히코와 만나게 된다. 유키히로는 '소마 유키히코'라는 필명을 쓰는 외국 소식 르포 전문 프리랜서 작가였던 것. 그 탓에 몇 년간 미국에서 지냈고 동생은 귀국 소식도 사고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형이 죽은 뒤 집안을 누군가 청소해 그에게 애인이 있었다고 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이었다. 그 애인의 정체는 후유코. 현장에서 발견되었던 고인의 유품인 등산용 술병을 이때 가져간 것.

 

 

 

 

14. 연극배우와 시각장애 소녀

 

신주쿠 시모오치아이역 근처의 극단으로 주인공은 후유코와 함께 사카가미 유타카(연극배우)를 만나러 감. 유키히로(수영남)가 만능 스포츠맨이고 수영을 매우 잘한다는 동생의 말과 정반대로 유타카는 그가 수영을 못하지 않았을까 하는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한다. 

말실수를 느낀 유타카는 입을 닫고 자리에서 일어서려는데 주인공과 후유코는 여행멤버 모두가 짠 듯이 사건에 대해 은폐하려는 속내를 느낀다. 

그리하여 이들 중 가장 거짓말을 할거 같지 않은 타쿠야(사장)의 딸 시각장애인 소녀 유미를 찾아가고 사건 당시 정신을 잃어서 기억이 거의 없다는 유미는 주인공의 질문공세에 주저하다 포기하고 친구의 손을 잡고 교회 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15. 침입자의 경고

 

그날 밤, 주인공은 인기척에 선잠에서 깨어나고 의문의 침입자는 컴퓨터 워드프로세서 화면에 '손을 떼지 않으면 죽는다'라는 협박문자를 남겨 놓는다.

스포츠플라자에 이시쿠라 유스케(사장 동생)를 찾아가고 유키히로(수영남)에 대해 묻는데 그는 집채만 한 파도가 삼켜버렸다 진술하고 호의를 보이며 주인공에게 벤치프레스를 해볼 것을 권하는데 그녀 얼굴로 젖은 수건이 떨어지고 누군가가 바벨을 누르는 사고가 발생한다. 

훗날 주인공의 집에 침입한 것과 벤치프레스 사건은 가네이 사부로(잡역부)의 짓임이 밝혀지고 그 상황에서 주인공을 구해낸 것은 야마모리 타쿠야(사장)인데 이 일로 그는 의심 살 일을 했다며 사부로를 나무람.
 

 

 

원작에서는 구보의 응접실에서 유타카 사망사고를 접한다

 

 

16. 사카가미 유타카 사망

 

다케모토 유키히로(수영남)를 잘 아는 구보라는 편집자는 여자친구에 대한 질문에 그는 독신에 플레이보이이며 해난사고에 대해서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으로 유키히로를 아는 사람들은 그의 동생과 마찬가지로 한결같은 반응을 보인다. 

구보와 대화 중 로비에 켜져 있는 TV 화면에서 흘러나오는 뉴스. 내일 만나 중요한 이야기를 하겠다던 유타카(연극배우)가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는 소식으로 또 한 명의 요트 멤버가 참극을 당한다. 

타쿠야(사장)는 노리코(비서)에게 하기오 후유코(편집자)의 뒷조사를 시켜 알아낸 결과, 다케모토 유키히로(수영남)의 책을 발간한 출판사의 담당자라는 것에 강한 의심을 품는데 후유코를 떠보기 위해 사카가미 유타카(연극배우)를 미끼로 쓰고 반응을 지켜보다 협상을 제안할 목적으로 이시쿠라 유스케(사장 동생)를 붙인다. 

약속 장소에서 만나 유타카가 자백을 이어가자 숨어있던 유스케가 손 쓸 겨를도 없이(발을 삐끗했다는 핑계를 댐) 후유코는 그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다. 

연극배우의 죽음 이후로는 요트 멤버들도 범인이 후유코라는 사실을 모두가 공유하고 있던 상황(딸 유미 제외)으로 추정되는데 그녀를 어찌할 수 없던 이유는 자신들이 다케모토 유키히로(수영남) 살인사건에 가담자들이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Y섬으로 초대해 그녀를 구슬려 협상할 작정이었음. 물론 후유코나 주인공은 이와 같은 사실을 알턱이 없었다. 

 

 

 

흰색 벤츠 못구함ㅋㅋ

 

 

17. 납치와 제안

 

주인공은 책임은 자신이 질 테니 바이올린 레슨 날 유미(사장 딸)를 잠시 납치하자고 제안하고 후유코는 기사 차량과 동일한 흰색 벤츠를 어디에선가 빌려온다. 기사를 따돌리는 데 성공한 이들은 유미를 납치하는데도 성공함. 물론 몰래한 납치가 아니라 거의 잠시 빌린다에 가까움.

 

입을 열지 않는 유미에게 요트멤버를 차례로 죽이고 있는 범인은 부모를 노리고 있다고 공포심을 조성해 환상인지 실제인지 모를 목격담을 전해 듣는다. 목청이 찢어질 것처럼 '그이를 구해달라' 소리를 질러댔던 한 여성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유미.

 

 

 

 


여성은 유미를 제외하곤 엄마, 비서, 카메라맨, 야스코뿐이기 때문에 그중 죽은 유키히로(수영남)와 애인 사이로 추정되는 인물은 행방불명이라 알리바이가 입증되지 않은 야스코. 그녀가 죽은 애인의 복수를 시작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에 이른다. 

유미를 돌려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 야마모리 타쿠야(사장)이 주인공의 집에 무단 침입해 기다리고 있고 Y섬으로 그들을 초대한다. 후유코의 존재를 아는지 모르는지 떠보는 장면이 나옴. 

 

 

 

 

18. 2차 요트여행, 하기오 후유코 사망


2차 요트여행 멤버는 야마모리 다쿠야(사장) / 유미(사장 딸) / 마사에(사장 부인) / 이시쿠라 유스케(사장 동생) / 무라야마 노리코(비서) / 하루무라 시즈코(여직원) / 가네이 사부로(잡역부) 1차 멤버 그대로 여기서 하기오 후유코(편집자)와 주인공이 추가된다. 

 

 

 

 


후유코(편집자)는 죽은 남친의 복수를 위해 2차 요트여행에서 이들을 살해할 계획을 세움. 무인도의 숙소에서 후유코는 친구인 주인공을 감쪽같이 속이기 위해 오렌지주스에 수면제를 타 매기고 시곗바늘을 조절해 시간을 버는 고전적 알리바이를 성립함. 

 

 

 

 

 

주인공이 잠든 사이, 시즈코(여직원)가 멤버의 대표로 후유코와 접선하는데 1차 요트여행 사건의 전말을 털어놓으면 후유코가 이해해주진 않을까 하고 모든 것을 털어놓고 읍소하게 되지만 분노에 찬 후유코는 시즈코를 공격하기에 이른다.

다른 여자한테 흑심을 품은 남자의 복수라니 의아할 수 있으나 후유코는 육식남 유키히로(수영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며 광광 댐. 하지만 후유코는 시즈코를 지키고자 하는 남자친구 사부로(잡역부)에 의해 절벽에서 떨어져 최후를 맞게 된다.

 

 

 

 

 

19. 유미의 목격과 알리바이

 

친구의 죽음 앞에서 패닉에 빠진 주인공. 모두가 알리바이를 대며 사고사를 주장하는 상황.

1) 숙소 주인 모리구치와 사장을 포함해 지하에서 마작을 둔 몇몇이 용의 선상에서 제외되고 야마모리 마사에(사장 부인)가 시켜 산책로를 알아봤다던 하루무라 시즈코(여직원)가 숙소 밖을 나간 후유코와 접점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 

2) 핀볼 게임에서 잔돈을 다 써버려서 방으로 돌아왔다던 후유코의 말과 달리 그녀의 지갑에 남아있는 420엔의 잔돈.

 

 

 

 


3) 돌아오는 요트 안, 사건 당일 시즈코를 따라나간 사람에게서 담배 냄새가 났다는 야마모리 유미(사장 딸)의 증언으로 용의자를 추림. 흡연자는 야마모리 타쿠야(사장), 이시쿠라 유스케(사장 동생), 가네이 사부로(잡역부)로 이 중 확실한 알리바이가 없던 가네이로 의례 짐작. 

4) 주인공은 죽은 후유코의 집에서 그녀의 언니 부부와 함께 유품을 정리하다 등산용 술병을 발견하고 사건의 전말을 깨달음

 

 

 

 

 

20. 마지막 퍼즐 조각

 

가네이 사부로(잡역부)의 호적을 알아내 학창 시절 친구들 몇몇을 만나 '하루무라 시즈코'나 '후루사와 야스코'라는 이름을 아느냐 묻고 다닌 결과, 그녀가 '하루무라 흥산'이라는 재벌집 딸인 것을 추적해낸다.

나고야에 방문해 시즈코(여직원)의 어머니를 만난 주인공은 그녀의 정체에 대해 확인하는데. 본래 하루무라 흥산의 딸로 재벌 2세인 그녀는 모 보험회사 사장 조카와 혼담이 추진되어 뉴욕 지사로 발령 난 그를 따라 미국 유학에 보내졌으나 사랑의 도피를 위해 행방불명이 되기를 자처한다. 이때 도피를 도왔던 것이 유학 중 만난 다케모토 유키히로(수영남).

 

 

 

 


정체를 숨긴 하루무라 시즈코가 친구인 후유코 살인의 진범 임임을 확신하지만 '왜?'라는 의문이 들며 무언가 시원치 않은 상황에서 그녀를 만나 추궁한다. 

 

시즈코와 그의 연인 가네이 사부로는 위와 같은 내용들을 술술 자백하며 미스터리가 풀림.

 

 

 

 

21. 최선이란

 

야마모리 타쿠야(사장) 사장이 모든 사건을 뒤에서 종용한 것을 알고 따지러 간 주인공. 하지만 그는 숨진 다케모토(수영남)의 도덕성을 나무랐으며 본의 아니게 사건에 휘말리게 된 시즈코와 가네이를 숨겨주었을 뿐 나머지 사람들의 죽음은 후유코의 복수였기에 독자들로 하여금 '어떤 것이 최선이며 옳은 선택이었나' 다시 한번 곱씹어보게 하며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11문자 살인사건 감상평
너 뭐 돼?

 

 

지드래곤의 노래 '니가 뭔데'를 귓속에 때려 박고 싶은 충동이 여러 차례 일게 하는 오지랖이 태평양인 주인공은 정의구현과 목적 달성(범인 색출)을 위해 물불 안 가리고 사지로 뛰어드는 용맹함을 지녔다.

사건에 대해 호기심이 이는 것은 뭐 그럴 수 있다 치는데 고작 두 달 만난 남친(..거의 섹파는 기정사실) 때문에 스토킹, 가택침입, 살해 협박 등을 당하고 경찰과 접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권력을 불신하며 셀프수사로 깝을 치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이거예요. 심지어 납치범이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배경이 20세기이길 망정이지 21세기엔 선한 납치 ㅇㅈㄹ 안 통함. 준재벌에 앞통수 안통함.

 

 

 

 

 

그녀가 그토록 필사적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놓친 부분이 있었는지 책을 이 잡듯 뒤졌으나 찾을 수 없었다.


1. 미남 작가에 대한 호감 때문?

남자친구의 사망 후 '생각보다 많이 좋아했었던 것 같다'는 식의 호감 표현이 딱 한번 등장한다. 나머지는 외모 묘사 정도인데 정작 소설은 죽은 가와즈 마사유키 중심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거의 장치에 불과한 존재감.

 

2. 추리소설 작가로서 원고 욕심 때문?

유미를 납치하고 데려다주는 길에 논픽션 글을 써달라는 후유코의 청에도 주인공은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데 애초 요트 사건의 르포 취재 때문에 사건에 깊숙이 진입한 것이 아니다. 

3. 부추기는 후유코 때문? 
주인공 대신 나서서 약속 잡고 지인 소개해주고 후유코가 열 일하는데 후유코에게는 '원고 청탁'이라는 핑곗거리가 있었지만 주인공에게는 맹분이 없음. 그저 오지랖이고 호기심 과도한 인간이라고 볼 수밖에 없음.

무력한 공권력을 믿지 못해 사적 복수를 감행하는 스토리와 관찰력 ㅅㅌㅊ 오지라퍼 주인공은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의 종특이지만 87년 소설임을 감안하더라도 솔직히 이 책은 여러 번 읽고도 감정선을 따라가기 어려웠다. 이래서 이 작가 소설은 늘 복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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